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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4.1)묵직하게 후려치네 - 나,다니엘블레이크 후기리뷰

by under average movie 2021.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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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이웃 사촌, 당신은 내게 영웅입니다"

평생을 성실하게 목수로 살아가던 다니엘은 지병인 심장병이 악화되어 일을 계속 해나갈 수 없는 상황이 된다.
다니엘은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찾아간 관공서에서 복잡하고 관료적인 절차 때문에 번번히 좌절한다.
그러던 어느 날 다니엘은 두 아이와 함께 런던에서 이주한 싱글맘 케이티를 만나 도움을 주게되고, 서로를 의지하게 되는데...

 

<칸 영화제 수상작>

이 영화의 감독은 유명한 켄 로치 감독

 

미안해요 리키 시사회를 보고 알게 된 감독인데

이전 작품이 이 나, 다니엘이라서

이 작품에도 관심이 생기더라구요

 

그러다 시리즈온에서 풀려서 본 작품

 

소감은 리키 때의 그 특유의 빛바랜 파스텔 화면배경에

차갑고 쓸쓸한 현실이 녹아들어진 건

정말 같은 감독이다!싶은 연출

 

다만, 리키는 태양의 노란 빛들도 비치고

나름 절망적이진 않은데

이 다니엘은 답답하고 절망적인 상황이라서

비극적이고 우울

 

근데 남주인공 캐릭터의 할아버지

뭔가 귀여우셔서 좋더라구요 ㅋㅋㅋ

 

영화에서는 정보 불평등

보호받지 못하는 미혼모

 

주입식 직업교육 등 답답한 현실얘기 나와요

 

특히나 제일 노답인 상황은 관료주의가 쩔었다는 거

한국만이 아니라 외국도 관료주의가 쩌나보군요;;

 

수급장소에서 몰래 허겁지겁 따서

굶주림 해소하는 씬 연기가 진짜 대박 ㅜ

나 죽겠다 하는데 결과는

경찰 ㄱㄱ

복지 소외만 받다 남주인공은 스포

죽어요..

 

절차만 따지다 사람 죽는 꼴이

지금 코로나로 병실 부족해서

사람 죽어나가는 것이랑 너무 똑같아서 소름

 

한편으로는 절차가 없으면 개판이 되고

1명만 위급하냐! 다른 사람도 다 위급한데

선착순 개념으로 처리되기도 힘든 문제라 이게 참 문제

 

누가 개인의 주관적 위급상황을

공정하게 판단해서 처리순위를 정할까요

 

만약 이렇게 된다면 덜 위급한 사람은

계속해서 위급한 신청자가 들어오면

순위에서 계속 배제될 거고

이 상황에서는 이 사람이 죽는 사람이 되겠죠

 

나라 세금과 절차의 효율적 관리는

앞으로도 문제일 것 같아요

 

절대적 공정이 있지 않기에 모든 이를 구제하면 좋으나

그렇지 못하기에 국가만이 아니라

민간적으로 이웃의 연대가 중요한 것 같아요

 

내용이 우울하지만 진짜 묵직하게 현실을 후려쳐서

봐보시길 추천

 

<남주-여주 캐릭터 상세 설명>

  • 다니엘 블레이크 (데이브 존스)
    40년 목수경력의 노인. 하지만 아내 몰리가 치매로 오래간 고생하느라 그 간병이나 병원비로 쓴 돈이 많은 모양이다. 영화 시작 시점에선 몰리는 세상을 떠났고 심장병이 악화되어 더 이상 일을 하기 어려운 상태. 의사의 견해를 따라 질병수당을 신청했지만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려됐다. 대신 실업수당을 신청했으나 컴맹 계층을 배려하지 않는 공무 체계 때문에 신청은 지지부진하기만 했다. 간신히 신청 후 구직 활동을 시작했으나 건강 때문에 일은 할 수 없었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을 사용해서 체계적으로 활동하라는 정부의 지침에 비협조적이라는 판단으로 결국 실업수당마저 잘렸다. 각종 요금은 이미 여러 번 연체되어 지불 기한을 넘겼고, 가구들마저 최소한의 것을 남기고 팔아버렸다. 그 동안의 부당한 대우에 질병 복지 수당 신청자 명단에서 자신을 제외해줄 것을 요구한 뒤 그래피티를 이용해 1인 시위를 하다 검거되어 초범으로 훈방조치됐다. 이후 대외활동을 포기한 채 모포를 덮고 집 안에서 생활하다 데이지의 방문으로 삶에 대한 의지를 얻었다.
  • 시간이 흘러 질병수당 자격심사 항고일. 관련자는 이 상황에 대해 모두가 분노했으며,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나 다니엘은 잠시 화장실에 갔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 케이티 (헤일리 스콰이어스)
    혼자서 딸 데이지와 아들 딜런을 키우는 미혼모. 런던에서 세를 들어 살다가 노후된 집에 대해 집주인에게 얘기하자 쫓겨났다. 이후 노숙자 쉼터 단칸방에서 생활하다 딜런이 스트레스로 인해 이상행동을 하자 뉴캐슬로 이사오게 됐다. 없는 돈으로 간신히 얻은 집은 노후가 심각하게 진행되어있고 각종 요금도 연체되어 촛불로 난방을 해야 하는 수준이다. 지리를 몰라 구직센터 상담 시간에 늦어 복지 제재 대상이 됐다. 센터에서 자신을 도와주려던 다니엘을 만나 친해지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 식료품 지원소에서 너무 굶주려서 아이들에게 먹일 통조림을 무심코 먹고는[4] 자괴감에 빠져 오열했다. 마트에서 생리대를 훔치다 들키는 일도 있었다. 데이지의 신발 밑창이 떨어져 친구들이 놀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춘부 일을 시작했지만 그것을 안 다니엘의 강력한 반대로 그만뒀다. 후에 데이지의 노력으로 다시 다니엘과 교류를 시작했고, 질병수당 심사 항고에 동행했다. 다니엘의 장례식에 참석하여 그가 심사에서 낭독할 예정이었던 입장서를 읽었다.
  • 나는 의뢰인도 고객도 사용자도 아닙니다.
    나는 게으름뱅이도 사기꾼도 거지도 도둑도 아닙니다.
    나는 보험 번호 숫자도 화면 속 점도 아닙니다.
    난 묵묵히 책임을 다해 떳떳하게 살았습니다.
    난 굽실대지 않았고 이웃이 어려우면 그들을 도왔습니다.
    자선을 구걸하거나 기대지도 않았습니다.

    나는 다니엘 블레이크, 개가 아니라 인간입니다.
    이에 나는 내 권리를 요구합니다.
    인간적 존중을 요구합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한 사람의 시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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