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1980 페임 때 2009년 것도 올리고
비교한다 했었는데 최근에 2009 페임을 올리고
이제서야 비교글을 쓰네요. ㅎ
그래도 안 잊고 돌아왔으니 다행이죠?
2009년 페임의 줄거리입니다.
춤, 노래, 열정, 감동… 모든 것은 이 곳에서 시작된다!노래, 춤, 연기, 연출 등 예술 분야에서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뉴욕 예술 학교. 전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이 지원하지만 엄격한 오디션을 통과한 소수의 인재만이 들어갈 수 있는 이 곳에 새로운 학생들이 들어온다. 카리스마 넘치는 가수 ‘마르코’, 청순한 외모의 배우 ‘제니’, 피아니스트이자 싱어인 ‘데니스’, DJ, 랩퍼 등 다재다능한 아티스트 ‘말릭’, 열정적인 연출가 ‘네일’, 발레부터 모던 댄스까지 놀라운 재능을 가진 댄서 ‘앨리스’와 힙합 전문가 ‘빅터’까지. 모두가 최고라고 자부하지만 그 중에서도 상위 1%가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피해갈 수 없는 그들. 성취와 좌절, 사랑과 우정, 재능과 노력 사이에서 갈등하며 최고를 꿈꾸는 그들의 도전이 시작된다!
아래는 1980년 페임의 줄거리!
야망과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있는 뉴욕의 한 공연예술학교. 다양한 배경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오디션을 보기 위해 모여든다. 그리고 치열한 경쟁 끝에 뽑히게 된 아이들은 함께 4년간의 학교생활을 하게 된다. 너무 평범해 배우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도리스, 노래를 잘하는 코코, 가장 노릇을 해야 하는 푸에르토리코인 랄프, 타고난 춤꾼이지만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리로이 등 다양한 학생들이 모여 자신의 끼를 발견하고 연마하면서 난관을 극복하고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이 흥겹고도 진지하게 기록된 뮤지컬 영화.
리메이크니까 비슷하죠?
근데 2009년 페임의 줄거리글은
오디션 사회자가 말하는 것 같은 해설이고
1980페임의 줄거리는 정직한 국어사전 해설같네요
ㅋㅋㅋ 시대의 흐름이란. 역시 무시 못하는군요.
그럼 우선 포스터부터 얘기할까요?
20세기 페임은 21세기 페임과 달리 영화에서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얼굴들이 드러나게 만들었어요
페임은 위의 줄거리를 읽으시면 알겠지만
등장인물이 많답니다.
왜 21세기 페임의 포스터는
한 명의 사람으로 포스터를 만든거죠?
그 많은 등장인물들은 어디다 쌈싸먹은걸까요?
게다가 21세기 페임 포스터의 여자는
영화에서 주인공도 아닙니다!!! 두둥!
無어이;;;
역동적인 포즈와 과감한 옷으로
화려한 뮤지컬 영화인 것을 드러내려고 한 것 같긴한데
아니 영화에서 잘 나오지도 않는 사람이 포스터 주인공이라니 난감할 뿐입니다....
포스터부터 정체성을 잃어버리니
영화의 주인공들도 캐릭터가 죽은건가 봄
20세기 페임은 21세기 페임보다 상영 시간이 13분인가
차이나고 등장인물이 2명더 많다네요.
그런데도!! 등장인물이 많이 나왔던
20세기 페임이 21세기 페임에서의 캐릭터들보다
더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요
왜인지 생각해보면 바로 답이 나오는데요,
20세기 페임은 그대로의 날 것인
하층 학생들의 학교 생활 이야기를 드러내 주는데
21세기 페임은 있는 그대로의 날 것의 느낌이 안 나요.
오히려 옷도 깔끔하게 입고
각자가 가진 이야기의 고민성도
그냥 어영부영 넘어갑니다
아니 21세기 페임 감독이 뮤직비디오 감독이라면서
왜 때문에 스토리텔링 이모냥?
또 깔 부분으로는 페임에서 가장 명장면인
학교 점심 시간에 춤추고 노래부르는 장면!
20세기 페임에서는 막 테이블을 들기도 하고 완전 짱이다!할 생동감이 느껴지는데
21세기 페임도 솔직히 나쁘지는 않아요.
그런데 20세기 페임에 비해서는 뭔가 규칙적이랄까요..
확 와닿지는 않더라구요. 그 빨려 들어가서
나까지 신나는 경험이 안 느껴졌어요. 21세기 페임에선
그리고 영화 페임의 대표곡인 fame이
21세기 페임에서는 그냥저냥 넘어가서 좀 그랬어요
20세기 페임에서의 fame은 자그마치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을 정도로의 퀄리티인데
그런 주제가를 21세기 페임은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는 수준이라 아쉬웠어요
20세기 fame에서 차 위로 올라가
춤 추는 학생들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서 더 그런 것 같네요
20세기 페임은 21세기 페임보다
문제에 대한 해결도 정말 잘 보여줘요
뭔가 딱 현실적으로 포기할 부분은
딱 포기하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쪽으로 가는
그런 모습들이 막 희망찬 하이틴 영화들에선 보기 힘든 장면이라 좋았어요
21세기 페임도 이런 부분이 있기는 한데
이 부분도 그냥저냥 설렁설렁 넘어가는 편이라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영화에서 로맨스 부분에선
21세기 페임이 달달해서 좋았으나
20세기 페임에서의 로맨스는 짝사랑남이 등장해 삼각관계를 설정하게 되는데
이 삼각관계에 대한 고민과 로맨스가
21세기 페임에서의 로맨스보단
흥미진진해서 주의깊게 봤던 평균이하입니다
다음으로 비교 깔 것은 캐릭터입니다
20세기 페임은 캐릭터 수가 많은데
아직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소위 병맛인 학생들이 나와서 맨 처음 학교 입학 오디션에서 정말 계속 웃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21세기 페임은
캐릭터는 20세기 페임보다 수가 적은데도
기억이 안나요;; 하나도 안나요;;;;
로맨스에서 남자가 피아노였는지.. 누가 노래인지;;
캐릭터의 독특함이 하나도 안 살아있더라구요
아! 그 흑인 여자가 노래쪽인 건 기억나네요
그 외에는 누가 어느 과인지 기억이;;;
그 다음으로 깔 것은 엔딩 부분입니다
깔 게 참 많..
20세기 페임에서의 엔딩은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빠르게 빠바바바바바하고
지휘자가 한 번 휘두르고 바로 암전 엔딩이라
여운이 진짜 와 이건 본 사람만 느낄 수 있다.
만약 극장에서 봤다면
바로 못 일어날 여운일 것 같은데? 이런 기분이라면
21세기 페임에서의 엔딩은
그냥 춤판으로 끝이라 뭐 네;; 흠흠..
지금까지 20세기 페임과
21세기 페임의 차이점에 대해 엄청 깠는데요,
이번엔 공통점에 대해 말해보죠
1980페임과 2009페임의 공통점은
우선 예술학교 학생들의 이야기가 큰 틀로 잡혀 있어서
예술로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과
매 학년마다 영화상에서 자막으로 표시해준다는 것!
(1학년, 2학년, 3학년 이렇게)
또 졸업식에서 학생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배운 실력들을 뽐낸다는 것이
원작 페임과 리메이크 페임의
공통점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렇게 1980 페임과 2009 페임을
비교한 영화글을 써봤는데요
평균이하는 2009년 페임을 엄청깠다는 거
페임은 원작이 진국이라는 거
리메이크는 함부로 하는 게 아니라는 거
캐릭터는 살아있어야 한다는 거
라는 결론을 짓고 이만 페임 비교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누군가 페임 2009년을 보려고 한다면
1980년 페임을 보라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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